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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인도총리 "카슈미르 테러범, 지구끝까지 추적해 응징"

뉴시스

입력 2025.04.25 12:16

수정 2025.04.25 12:16

26명 사망 카슈미르 테러이후 대대적 응징 예고
[조지타운=AP/뉴시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격테러로 26명이 숨진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 총리가 테러범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각) 가이아나 조지타운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4.25
[조지타운=AP/뉴시스]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격테러로 26명이 숨진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 총리가 테러범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사진은 모디 총리가 지난해 11월 21일(현지시각) 가이아나 조지타운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5.04.2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총격테러로 26명이 숨진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 총리가 테러범을 끝까지 추적해 응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24일 인도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비하르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한 뒤 "인도는 모든 테러리스트와 그 배후 세력을 파악하고 추적해 처벌할 것이며 지구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국가 전체가 애도하고 고통받고 있다"면서 "테러는 인도의 정신을 결코 꺾지 못할 것이며 테러는 처벌 없이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가 실현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전국민은 이 결의에 단결해 있다"고 역설했다.

앞서 22일 인도 북부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괴한 4명이 관광객 등을 상대로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인도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인도 통치에 반하는 무장 세력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도 당국이 해당 지역에 8만 5000명이 넘는 외부인을 정착시켰다고 주장했다. 공격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니라 인도 보안 기관과 연계돼 활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핵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인도 정부는 즉각 각종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우선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인더스강 지류의 흐름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한 '인더스강 조약'의 효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수자원의 80%를 차지하는 인더스강을 차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육로 국경 검문소 폐쇄, 파키스탄 외교관 추방, 파키스탄인에 대한 비자 중단 등 일련의 조치를 취했다.

반면 파키스탄 정부는 총격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관광객들의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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