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준석과 AI 대담 진행
"이 의원께 감사, 자주 머리 맞대자"
"이 의원께 감사, 자주 머리 맞대자"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5일 경쟁자들이 내놓는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을 겨냥해 "눈속임과 사기성 공약만 난무한다"며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면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같은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고 국가 예산으로 자기편 먹여 살리는 일만 펼쳐진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대통령은 진짜 미래 전략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안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 AI 대담을 진행했다.
안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평소 과학기술에 큰 관심이 없던 분들조차 AI 3대 강국, 100조 투자 같은 거창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내놓은 내용은 '한국형 챗GPT 무료 제공', 'K-엔비디아' 같은 눈속임과 사기성 공약만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금도 많은 후보들이 어디에 어떻게 쓸지도 모른 채 100조, 200조 숫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대담을 가진 것에 대해 "이공계 출신 두 사람이 모였다. 정치 공학이 아닌 진짜 공학과 기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했다"며 "중요한 건 돈을 얼마나 넣을 지가 아니라 어떻게 구체적인 비전을 만들 것인지 어떤 기술이 우리를 먹여 살릴 것인지, 어떻게 혁신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 것인지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AI 정책도 마찬가지다. GPU 몇 장 더 사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진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 기반을 만들고, 공공데이터를 과감히 개방하며,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AI로 주 4일제 가능' 같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라,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공포 앞에서 인간과 AI가 공존할 수 있는 전략과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제 대통령은 단순히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니라 과학자, 경영자와 같은 미래 산업 전략가여야 한다"며 "미래를 읽고 인재를 발굴하며 국가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준석 의원과의 대화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한 진짜 토론이었다"며 "이 의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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