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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코프 미국 특사, 2주 만에 푸틴 다시 만나…트럼프 압박 전달?

뉴스1

입력 2025.04.25 22:20

수정 2025.04.25 22:3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2주 만에 다시 러시아 크렘린궁을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위트코프 특사의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공세를 중단할 것을 직접 호소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25일 AFP통신이 인용한 러시아 국영언론 영상에 따르면 위트코프는 크렘린궁에서 푸틴을 만나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영어로 몇 마디를 주고 받은 후 회담을 시작했다.

억만장자 부동산 투자자인 위트코프는 트럼프의 1월 취임 이후 이미 푸틴을 3번 만났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 11일에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두 사람은 회동했다.



위트코프가 제안한 구체적 세부사항은 확인되지 않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에 대한 지배를 평화 대가로 받아들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25일 공개한 시사주간 타임과 인터뷰 기사에서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남을 것이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는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크림반도 외에 우크라이나의 다른 4개 지역을 병합하려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중재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협상에도 좀처럼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러우 휴전을 위한 진전이 없으면 중재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해 12명이 사망했고 이에 대해 24일 트럼프는 "그만!"을 외치며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에 나는 행복하지 않다. 필요 없었고, 시기도 매우 나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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