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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일제시대 日국적은 뉴라이트 주장" 金 "한국민족이지만 나라 뺏겼다는 것"

김준혁 기자,

김학재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6 18:50

수정 2025.04.26 18:58

洪, 金 과거발언 공세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뉴시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후보.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6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2차 경선 4자토론에 나선 홍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 대해 과거 김 후보의 인사청문회 발언을 언급하면서 "일제시대 우리 국민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했는데 그건 뉴라이트 역사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민족은 한국민족이지만 국적을 뺏겼다는 얘기"라고 답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MBN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당 대선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서 "일제시대 우리 국민 국적은 무국적"이라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앞서 김 후보는 과거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 청문회에서 '과거 일제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 국적'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한 바 있다.

홍 후보는 "우리 국민 국적이 김 후보 주장처럼 일본이었다면 을사늑약이란 말이 나올 수 없다.

강제로 뺏기지 않았나"라며 "그런 주장을 계속하게 되면 일제시대 독립운동은 전부 내란이다. 일본국적으로 일본에 반대했기 때문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지금이라도 (해당 발언에) 사과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일제시대 때 나라를 뺏겼다. 나라를 뺏긴 것이고 민족을 뺏긴 건 아니다"라며 "한국민족은 그대로지만 나를 뺏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기정 대표도 일장기를 달고 베를린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땄다. 손기정 대표가 한국국적이면 무국적이면 일장기를 달고 나가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외에도 홍 후보는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동일성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라고 명시한 86년 외교부 공식문서에 동의못하겠다고 했다"고 물었다. 김 문수는 이에 대해 "(해당) 공식문서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면 규범적으로는 동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에서 임시정부로 갔다가 대한민국으로 온 게 헌법정신"이라며 "이걸 부인해선 안 된다. 김 후보 주장이라면 강제로 한 혼인도 유효하다는 주장과 동일한 것"이라고 따졌다.

김 후보는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이 체결돼서 그 전에 했던 것은 무효"라면서도 "1965년 이전에는 일제시대 우리 국적이 뺏긴 상태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홍 후보는 "김구의 국적도 중국인이다는 (발언에는) 사과할 생각 없나"라는 질문도 꺼냈다. 이에 김 후보는 "중국이라는 게 아니라 설이었다는 건데 입증할 게 없다.
사과드린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학재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