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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시' GSAT, 이틀간 온라인 실시...전자 포함 16개 계열사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7 13:30

수정 2025.04.27 13:30

문제 해결 능력 갖춘 인재 뽑는다
5월 면접 거쳐 신입사원 최종 선발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 대상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 대상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은 26~27일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 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6개 계열사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와 면접(5월),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삼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실시,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최초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후 70여년간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예측 가능한 대규모 취업 기회로 호평 받고 있다는 게 삼성 입장이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등을 배제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외에도 직급 통폐합을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직급별 체류 연한 폐지, 평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아카데미'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이 프로그램 수료생 가운데 7000명 이상이 국내외 기업 1700여 곳에 취업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술인재를 특별 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삼성은 'C랩'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밖에도 '지역 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며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지역 일자리 창출, 농촌 활성화 등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청년 단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