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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가족, '김정은 비판' 대북전단 기습살포…"생사라도 알고 싶어"

뉴스1

입력 2025.04.27 10:34

수정 2025.04.27 11:37

전후 납북자가족피해연합회가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납북자가족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후 납북자가족피해연합회가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다.(납북자가족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 인근에서 납북자가족모임 주최로 열린 '무사귀환 위령제' 행사에서 대북전단이 놓여져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3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랜드 인근에서 납북자가족모임 주최로 열린 '무사귀환 위령제' 행사에서 대북전단이 놓여져 있다. 2025.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파주=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이 27일 새벽 경기 파주시 임진각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기습적으로 살포했다.

전후 납북자가족피해연합회는 이날 오전 0시 20분께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대북전단 8개를 살포했다.

당초 풍선 10개를 준비했으나 헬륨가스 부족 문제로 8개만 날려 보냈다.

풍선엔 납북 피해자들의 사진과 설명이 담긴 소식지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판하는 전단이 매달렸다.

연합회 측은 남서풍이 불고 있어 바람 방향이 적합하다고 판단, 풍선을 북측을 향해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최성룡 대표는 "북한에 납북자, 국군 포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요구한다"며 "정부는 피해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자국민 보호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납북 피해 가족들은 북으로 끌려간 가족들의 생사도 모른 채 평생의 한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며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에 동참하지는 못할지언정 제발 북한으로 가라고 하지는 말라"고 호소했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행사를 개최하고 대북전단을 날리려고 했다.

하지만 바람 방향 문제와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의 방해 등으로 살포는 중단됐다.

현재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탄현면 성동리·적성면 구읍리·파평면 율곡리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도가 지난해 10월 해당 지역에 대북전단 살포 방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기 때문이다.

위험구역 설정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조치로, 대북전단 살포 관계자의 출입 및 행위를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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