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27일 정기 대의원 총회 개최
"공공의대 설립 대응 신중히 준비중"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2025.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7/202504271645304837_l.jpg)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여야가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공공의대 설립 대응 방안을 준비하는 등 대선 공약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2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77차 정기 대의원 총회'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집행부는 대선기획본부를 구성해 제시되는 공약들이 또 다른 의료개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문가 단체로서 정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 정책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6월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실패한 보건의료 정책을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의료계의 힘을 하나로 모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 각 대선 캠프에서 발표하고 있는 보건의료 관련 공약들은 의료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공공의료 강화, 의대 정원 합리화,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활성화 등 다양한 아젠다가 제시되고 있다"면서 "또 국회에서 발의되는 법안들에 대해서도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문제점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 공공성 강화라는 차기 정부의 과제에 협회는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복무 기간 단축을 위한 법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 세대들은 미래의 의료계의 주축"이라면서 "그 일환으로 의대생에게도 준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의협은 앞으로도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현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서는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결의문도 채택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의료현장의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정책의 기획 및 집행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향후 유사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기대의원총회에는 장종태·조승래·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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