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위 꽃 핀 희망… 우리금융 '나눔의 샷' 날리다

우리금융챔피언십 부대행사 마련
드림라운드 열고 유망주 지원
발달장애 미술가 작품 등 전시
굿윌스토어 팝업 매장도 운영

2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5 우리금융챔피언십 대회의 부대행사로 마련된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챔피언십점(팝업스토어)에 방문객이 붐비고 있다.

황중곤 프로가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챔피언십점(팝업스토어)에 마련된 굿윌기부함에 기부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2025 우리금융챔피언십' 골프대회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지난 24~27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 대회에 각종 사회공헌 부대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골프 유망주에게 프로들과 함께 라운딩할 '기회'를 주고, 굿윌스토어 팝업을 열어 프로부터 갤러리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 프로그램인 '우리시각' 1기 출신 작가의 작품 3점을 VIP라운지에 걸어 장애인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활동을 알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5 우리금융챔피언십에는 우리금융이 펼쳐온 사회공헌활동이 총망라된 부스가 꾸며졌다.

먼저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챔피언십점(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우리금융의 대표 사회 공헌 사업인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원순환을 돕는 매장이다. 팝업 매장은 골프 대회 현장에 차려져 골프 용품에 관심이 많은 갤러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팝업 한 켠에는 '굿윌기부함'도 설치됐다. 우리금융은 현장에서 물품을 기부한 경우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회에 참여한 우리금융 소속 프로들을 비롯해 우리금융 임직원들도 지난 16일부터 기부에 동참했다. 직원들은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 지하에 운영 중인 굿윌스토어 밀알우리금융점에 직접 기부하거나 서원밸리CC 팝업에서 기부했다. 우리금융은 기부에 참여한 상위 직원을 선정해 상품을 증정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이 운영하고 있는 발달장애 미술가 육성 프로그램 '우리시각' 출신 작가의 작품도 전시됐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발달장애 미술작가를 육성하는 '우리시각' 1기 출신 김승현 작가의 작품 3점을 갤러리에 전시한 것이다.

이 밖에 프로암대회를 대체한 우리금융 드림라운드가 열렸다. 일반적으로 골프대회 1라운드 시작 전날 참가선수들은 VIP와 함께 라운딩하는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우리금융챔피언십은 프로암 대신, 골프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를 개최했다. 프로선수를 꿈꾸는 지역 골프 특성화 초등학교 꿈나무 72명과 KPGA 프로선수 36명이 한 팀을 이뤄 함께 라운딩과 레슨을 실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대회 종료 이후 출전선수들의 상금 일부를 모금하고, 대회 수익금을 더해 드림라운드에 참가한 5개 학교에 훈련 지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이 골프 팬들의 축제일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들의 축제로 확대된 것 같아 기쁘다"며 "골프장에서 기부에 동참하고 장애인 예술을 접한 경험이 기부문화 확산과 발달장애인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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