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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협의 마치고 온 최상목 "질서있는 협의 틀 물꼬 터"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00:08

수정 2025.04.28 13:54

한미 2+2 통상협의 마치고 귀국
한덕수 출마 가능성 관련 질문엔 말 아껴
"헌법·법률에 따라 주어진 소임 수행할 뿐"
현실화 땐 헌정 사상 첫 부총리 권한대행 2회
[파이낸셜뉴스]
한-미 통상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통상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이보미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2+2 통상협의'에 "협의 과제를 명확히 했고, 논의 일정에 공감대를 형성해 향후 협의의 기본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통상협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마치고 27일 저녁 귀국한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통상 협의 성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최 부총리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향후 협의에 있어 질서 있는 협의의 물꼬를 텄다"며 "한국의 정치 일정이라든지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고려 사항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환율 문제가 테이블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재무당국 간에는 환율 정책과 관련된 직접적이고 상시적인 소통 채널이 있기에 오히려 더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부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경기와 민생이 어렵기 때문에 경제를 책임지는 당국자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나빴던 것은 대외적인 관세 충격과 일시적인 요인들이 꽤 많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이번에 '필수 추경'을 냈다. 추경 안에는 통상 문제라든지, 재해에 대비하는 내용, 민생을 지원하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국회에서 설명을 드리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사항들이 있으면 국회와 잘 협의해서 더욱 필요한 사항들 포함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과 관련해선 "가정을 갖고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다"라며 "주어진 소임을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수행할 뿐"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한 총리가 이르면 30일 공직에서 물러나 대선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최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6·3 대선까지 국정을 책임져야 한다. 앞서 최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한 총리 탄핵소추안 의결 직후 권한대행직을 넘겨받아 석 달가량 국정을 운영했다. 헌정 사상 최초인 ‘권한대행 부총리’를 두 차례나 맡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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