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첫날 행보로 '통합과 AI(인공지능)'를 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을 참배한 뒤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가 보수 정당 대통령 묘역까지 모두 참배하는 것은 전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국민통합을 제1과제로 강조한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3시에는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로 이동해 'K-반도체 AI메모리반도체 기업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AI를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기술 투자와 인재 양성, 사회 전반의 AI 활용 확대 등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4일 대선 출마 선언 후에도 첫 공식 일정으로 AI 스타트업을 찾았다. 그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스타트업 퓨리오사를 방문해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마지막 경선 대회에서 누적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하며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이 후보는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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