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반려견이 길고양이 물어 죽이는 동안 견주는 그저 바라만 봤다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07:17

수정 2025.04.28 13:58

[서울=뉴시스] 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지난 23일 오전 1시께 발생한 개 물림 사고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위액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 2025.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지난 23일 오전 1시께 발생한 개 물림 사고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위액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 2025.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산책하던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공격하는데 지켜만 본 견주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는 지난 23일 오전 1시께 서울 대치동의 한 거리에서 벌어진 개 물림 사고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목줄에서 벗어난 반려견이 길고양이를 물고 흔드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건 견주의 모습이다. 견주는 반려견이 고양이를 공격하는 동안 목줄을 주워 들고는 크게 제지하지 않은 채 바라보고 있다.

결국 고양이는 힘없이 쓰러져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위액트 측은 "개가 고양이를 물고 흔들며 격렬하게 공격하는 동안 보호자는 터덜터덜 걸어와 주워들었을 뿐 아무 제지도 하지 않았다"라며 "반려견이 생명을 해치는 모습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 보호자. 그 무책임하고 무감각한 태도에 우리는 분노를 넘어 공포를 느낀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위액트 측은 이와 관련해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고양이 사체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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