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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 관세에 고객사 보수적 운용 영향 불가피..목표가 ↓" -삼성證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09:06

수정 2025.04.2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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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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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했다.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전기차 고객의 보수적 운용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단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8일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1·4분기 매출 3조2000억원에 영업이익은 적자 4341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적자 3187억원)를 밑돌았다"며 "1분기 북미 합작법인(JV) 공장은 예정대로 출하가 미뤄졌으나, 기타 전기차 고객 및 전동공구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부진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 전기차 OEM 고객들의 판매 전략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북미 합작법인인 SPE 출하량은 7GWh에 못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AMPC) 규모도 당초 연간 6236억원에서 4685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2분기 유럽향 전기차(EV) 물량 증가폭도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2분기 중대형 EV 부문 적자 상황도 지속될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에서 고객사 프로모션 및 데이터센터용 BBU 물량 증가 등으로 30%대 성장을 보이면서 적자폭이 줄어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전사 영업이익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2분기는 매출 3조6000억원에 영업이익 규모는 45억원으로 전망치를 낮춘다"고 말했다.

연간 실적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가를 27만원으로 기존 대비 10% 낮췄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변수가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OEM들의 각형 폼팩터 확대에 따른 수주 환경 개선이 긍정적이고, PBR 0.8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피어그룹 대비 여전히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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