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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기업 美진출 교두보 마련
전략적 투자유치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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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비임상·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Dt&CRO)가 국내 바이오텍들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디티앤씨알오는 미국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기업 레디어스 리서치(Radyus Research)와 함께 오는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 바이오텍 IR(Investor Relations) 행사를 공동 주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바이오 USA 2025(Bio International Convention)' 기간 중 보스턴컨벤션&전시센터 인근에서 열린다. 디티앤씨알오와 레디어스 리서치가 주최하고 디티앤씨 바이오그룹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IR 발표 기업은 국내 바이오텍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디티앤씨알오 관계자는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기술력과 임상 역량을 갖춘 아시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투자자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산업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주목 받아왔다. 특히 신약개발과 mRNA 플랫폼, 세포·유전자치료제(CGTx) 등 기술 기반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활발히 진출한다. 하지만 언어와 규제, 네트워크 측면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은 여전히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현지 기반 전략적 IR 행사는 제한적이다.
이번 IR 행사는 디티앤씨알오와 레디어스 리서치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프리-IND 승인 및 독성시험 컨설팅 서비스 협력 연장선상에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는 미국 시장 진출 전략과 허가·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통합적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티앤씨알오는 우수실험관리기준(GLP) 인증시험기관으로서의 기술적 신뢰성을 기반으로 바이오벤처에 필요한 비임상·임상 데이터 수집을 지원한다. 레디어스 리서치는 GSK, 로이반트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을 통해 미국 현지 허가·투자 전략을 직접 제공한다.
한편 디티앤씨 바이오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미국 IR 행사가 그 출발점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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