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멕시코 간 중진공, 북미 관세폭탄 막을 지원책 꺼냈다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09:33

수정 2025.04.28 09:33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멕시코 진출 韓기업 간담회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앞줄 오른쪽 다섯번째)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른 현장 대응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인해 멕시코 내 생산기지 이전 또는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우리 중소기업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멕시코 현지 진출 기업들과 소통하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의 대응 △원산지 증명 요건 △물류비 상승 △복잡한 인증절차 등 현장의 현안들을 살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A대표는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멕시코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나, 원산지 요건 충족을 위한 현지 부품 조달률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로 인해 신규 공급망 구축 비용과 원자재 수입 시 환율 변동성, 물가 상승까지 더해 제조원가 부담이 크다”고 호소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수사나두께 대외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수사나두께 대외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한편 중진공은 수출애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리스크 대응을 위한 특화 지원책도 강구했다.

수출 바로 프로그램을 통해 △대체 시장 발굴 △대체 공급망 확보 △관세 분쟁 해결 등의 바우처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관세·무역정책 변동에 따른 수출 다변화 추진 기업은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을, 해외 현지법인 운영 기업에게는 6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중점 지원한다.

강 이사장은 같은 날 멕시코 경제부 페르난도 생산개발총국장을 만나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멕시코 산업에 미치는 영향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중진공은 멕시코의 최대 민간 경제단체인 대외무역투자기술위원회(COMCE)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 간 협력 확대 및 각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정보교류 행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이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관세 대응, 원산지 인증, 물류애로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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