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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농수산식품 글로벌 시장서 인기몰이...김·신선 농산물·음료 수출 증대 견인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10:03

수정 2025.04.28 10:03

1분기 수출액 1억7916만 달러로 전년보다 15.4% 증가.
전남도는 올해 1분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1억791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미국 조지아주 H마트 판촉전 매장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올해 1분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1억791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박창환 전남도 경제부지사가 미국 조지아주 H마트 판촉전 매장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올해 1분기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1억7916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김과 신선 농산물, 음료 수출 호조가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 수출이 1억2051만 달러로 전체의 약 67%를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21.3% 늘었다. 이 가운데 김은 9540만 달러로, 단일 품목으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김은 미국, 중국, 유럽 등지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984만 달러로 55% 증가했다. 대표 품목은 쌀, 배, 파프리카, 키위 등이다. 배는 대만으로, 키위는 일본으로 수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각각 51.4%, 1992% 증가했다.

음료는 963만 달러다. 배·유자음료 등 과일주스를 중심으로 64.7% 늘었으며, 주요 수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베트남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장벽으로 전남 농수산수출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미국 수출은 김, 음료, 유자차를 중심으로 39.6%나 증가했다.

중국은 김, 분유, 오리털을 중심으로, 일본은 김, 전복, 미역 등 수산물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6%, 1.1% 늘었다.

시·군별로는 목포시가 3124만 달러로 43.5% 증가하며 농수산식품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다음으로 고흥군 2960만 달러(12.5% 증가), 신안군 2655만 달러(22.6% 증가) 순이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 세계 한류 확산과 건강식품 수요 증가에 따라 김과 음료를 중심으로 한 전남 농수산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품목 육성에 주력해 수출 증가를 지속시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