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의 주요 입국 경로인 로스앤젤레스 항만에 5월 4일 시작되는 주에 도착 예정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추적 서비스 비전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중순까지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표준 20피트 컨테이너의 예약은 1년 전보다 45% 줄었다.
미국 항공포워더협회에 따르면 항공화물 물동량도 급격히 감소하여 회원사의 중국발 예약이 약 30% 감소했다.
FT는 국제상공회의소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빨리 관세 인하에 합의할 수 있을지를 무역업체들이 기다리며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FT에 따르면 미국 수입업체들은 중국에서 새로운 상품을 수입하기 전에 미리 비축한 재고를 먼저 소진하고 있다. 또는 관세를 내는 대신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보세 창고'를 이용하거나 재고를 캐나다와 같은 인근 국가로 우회해 재배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또 수입업체들은 중국과 달리 90일 관세 유예혜택을 받은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상품을 선주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중 관세인하 협상이 타결되면 운송료가 급등할 위험도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또 비축과 공급망 재조정이 물동량의 급격한 감소로부터 소비자를 완충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운송업체와 소매업체는 수입 둔화의 영향을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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