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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 故 김자옥 천도재 중 오열 "꿈에 나와 '이리 오라'고"

뉴스1

입력 2025.04.28 09:57

수정 2025.04.28 09:57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오승근이 사별한 아내인 배우 고(故) 김자옥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다 눈물을 흘렸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고(故) 김자옥 눈물의 천도재, 남편 오승근과 못다 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오승근은 김자옥의 천도재를 지내기 위해 무속인을 만났다. 오승근은 천도재를 지내게 된 이유에 대해 "꿈에 가끔 나타난다"라고 털어놓으며 "형상만 보이지 얼굴은 안 보인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꿈에서) '아빠 이리 와요, 이쪽으로 와요' 하는데 몸이 안 가지더라"라고 말했고, 무속인은 "(그럴 때) 가면 안 된다, 자꾸 부르신다는 건 곁에 두고 싶다는 거다, 따라가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며칠 후 무속인은 천도재를 지내다 산 자와 죽은 자를 소통시켜 주는 순간을 펼쳤다. 이때 무속인은 "나 없이 어떻게 살았어? 아빠 같은 남자가 어딨어"라고 오승근에게 김자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때 오승근은 눈물을 흘리면서 "10년 만에 내가 눈물을 흘리네"라며 "자기 보내면서 내가 울고, 그게 마지막이었는데 오늘 내가 또 우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김자옥은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면서 성인 연기자로 약 40년 동안 가수와 연기자로 대중을 만났다.
지난 1984년 오승근과 결혼한 후에도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암이 폐로 전이되면서 투병을 이어왔다.
하지만 결국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지난 2014년 11월 16일 6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