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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한 대행 단일화에 "중요한 건 진심…이전투구는 안 돼"

뉴시스

입력 2025.04.28 10:29

수정 2025.04.28 10:29

"국민 납득 가게 할 것…양보한다는 건 아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수출 5대 강국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수출 5대 강국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우지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경우에 대비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과 단일화 방식이 다른 후보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다'는 취지의 질문에 "진심으로 정말 좋은 분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고 우리나라를 위대하게, 국민을 행복하게 할 분이 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지지율이 높게 나올 때 제가 기독교 신자인데 '주님. 이 잔을 꼭 받아야 하느냐. 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그 정도로 제 자리를 무겁게 생각한다. 욕심을 내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양보하겠다는 취지인가'라고 재차 물으니 김 후보는 "양보하면 제가 욕을 먹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국민이 보기에 '나이스. 좋았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겠다는 것)"이라며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모델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렇게 멋지고, 국민들이 볼 때 참 보기 좋고, 납득이 가는 그런 걸 할 것"이라며 "구질구질하게 권력에 집착해서 이전투구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또 "양보하거나 마의태자가 되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후보가 89.77%의 지지를 받으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서는 "히틀러보다 훨씬 더 강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히틀러도 과반 이상 득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런 대한민국의 정치는 없었다. 민주당이 민주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 이 가면을 찢고 싶다"며 "(이 대표의 정책인) 먹사니즘이라는 가면도 확실히 찢어버리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 캠프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김미애 의원이 새로 합류했다. 김 의원은 캠프의 사회통합총괄본부장을 맡게 된다.

김 의원은 "김 후보야말로 이 혼돈의 시대에 낮은 곳을 바라보며 오직 대한민국만을 생각하며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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