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 CNS가 올해 1·4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실적을 끌어 올리는 쌍두마차 역할을 했다. 28일 LG CNS에 따르면 LG CNS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114억원, 영업이익은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144.3% 급증했다.
클라우드·AI가 실적 견인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은 71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1% 고성장했다.스마트물류,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매출은 2063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스마트팩토리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산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스마트물류 현장에서 물류 로봇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영역에서는 국내외 교통 시스템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운영(SM, System Management) 등을 포함한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 매출은 2877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 공공 부문 대형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했다.
AWS·MS·구글 파트너십효과 기대감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LG CNS가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약 56%인 3조3518억원이 AI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15.8% 증가한 수치로 성장속도도 빠르다는 평가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계열사 외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클라우드&AI 사업부의 고성장을 기대한다"며 "해당 산업군은 AI와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영역으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형 클라우드 업체와 손잡은 것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CSP)들과 최고 등급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물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제공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등 글로벌 업체와 등급 획득으로 주요 메이저 업체의 기술 인증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주요 서비스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시장 점유율 확보와 AI 클라우드 시장 내 경쟁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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