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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북구, '더현대 광주' 인허가 신중 검토 처리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10:54

수정 2025.04.28 10:54

복합쇼핑몰 입점 시 야기될 교통·재해·환경 문제 선제적 대응...시민 불편 최소화 방안 검토 후 신속 허가 예정
광주광역시 북구는 지난 24일 있었던 북구의회 신정훈 의원의 구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사진·조감도> 인허가 지연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는 지난 24일 있었던 북구의회 신정훈 의원의 구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사진·조감도> 인허가 지연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북구는 지난 24일 있었던 북구의회 신정훈 의원의 구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인허가 지연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8일 북구에 따르면 신정훈 의원은 당시 구정질문에서 북구청이 인허가 과정에서 법적 권한을 넘어선 검토와 불필요한 서류 보완을 요구해 인허가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구는 '더현대 광주'는 광주에 처음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교통·재해·환경 등 시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법령에 따른 종합적이고 신중한 검토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9개 부서 16개 팀으로 TF팀을 구성했고, 모든 과정을 국토계획법과 교통영향평가 지침 등 법적 기준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자가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에는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의 교통량과 누문 구역, 양동3구역 등 다수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반영되지 않아 보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연간 70회가 넘는 경기가 열리는 광주의 대표적인 교통 혼잡 유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교통량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보완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또 '더현대 광주' 부지 반경 2㎞ 내 약 1만6000여 세대 규모의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되어 있어 향후 교통난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시민의 불편 및 안전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구 관계자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교통, 재해, 환경 분야에 대한 검토 및 보완 요청은 법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이는 사업 지연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세대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09년 유스퀘어 문화관이 개관할 당시 일대 교통이 마비됐었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이번 복합쇼핑몰의 경우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현대 광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편익 증진을 넘어 광주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현재 건축 허가와 관련해 35개의 유관 기관 및 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완 사항 이행 및 협의가 마무리되는 즉시 건축 허가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