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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지원 요청' 보도에 한동훈 "적절치 않아"…洪 "지도부 뭔 권한"

뉴스1

입력 2025.04.28 12:36

수정 2025.04.28 12:36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언론사 '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8/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국 언론사 '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8/뉴스1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8일 권영세 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에게 '(국민의힘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에 대해 반발했다.

정 회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나를 찾아온다고 그러니 (권 위원장이) 구체적으로 말은 안 했지만 관심 좀 가져달라, 좀 만들어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적절치 않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일부 후보들이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룰을 제시하는 데 있어서는 "국민의힘은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이다. 저는 국민의힘에서 승리할 것이고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승리에 자신 없는 분들이 자꾸 말을 바꿔가며 조건을 붙이는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홍준표 후보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당 보도에 대해 "지도부가 끼어본들 지도부에 무슨 권한이 있는가"라며 "단일화 뻔하다. 토론 2~3번 하고 국민 전체를 상대로 경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당원이 없어지는 것이다. 국민 전체를 상대로, 역선택 방지 조항 없이 그대로 경선, 그게 2002년 노무현-정몽준 경선 방식이었다. 그렇게 해서 이기는 사람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과 대결하게 되면 판이 짜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홍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김대식 의원은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당 대선 경선에) 4명의 후보가 나와 있는데 (그렇다면) 4명은 무엇인가. (한 권한대행의) 페이스 메이커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 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경쟁력을 묻는 방식의 경선을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는 "이재명과 같은 공직자 출신, 즉 시·도지사, 장관 같은 상대로 이길 수 없다"며 한 권한대행을 향해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한편 신동욱 당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잘 모르겠으나 당이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언론이 상수로 보고 있으니 저희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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