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융권에도 불똥 튄 'SKT 해킹 피해'… 보험사 이어 캐피탈도 인증 중단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14:57

수정 2025.04.28 14:57

카드업계, '피해 예방 수칙 안내' 공지… 소비자도 본인인증 앱 사용 늘어
/사진=KB캐피탈 홈페이지
/사진=KB캐피탈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최근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되면서 그 불똥이 금융권으로 튀었다. 보험업계에 이어 여신업계까지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의 본인인증을 중단하기로 했다.

KB캐피탈은 28일 홈페이지에 "고객님의 안전한 KB캐피탈 홈페이지 이용을 위해 기존에 제공되었던 휴대폰인증을 통한 로그인이 당분간 사용불가하다"고 공지했다.

KB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 등 카드사들도 홈페이지에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공지했다.

카드사들은 공지문에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을 권고하면서 유출이 확인됐을 경우 카드 사용정지 등 금융거래 중지 요청을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사들이 발 빠르게 나선 데는 휴대전화로 거래하는 금융자산 피해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KB라이프는 SK텔레콤과 SKT 알뜰폰 인증을 제한하기로 했고 농협생명도 이날부터 이틀간 SK텔레콤 휴대전화 인증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들이 문자인증 방식을 차단하는 사례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 소비자들도 문자 인증 대신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로 인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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