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 박민원 총장 상대 통합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점검
거창대·남해대 통합 추진 창원대 "도립대 학생 줄이지 않겠다"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 박민원 총장 상대 통합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점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립거창대, 경남도립남해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국립창원대학교가 통합 후에도 두 도립대 학생을 줄이지 않겠다는 뜻을 도의회에 전달했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5일 도의회에서 박민원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을 상대로 통합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비공개였던 이 자리에서 조인종(밀양2) 의원 등 기획행정위원들은 2006년 부산대와 밀양대가 통합 후 한 때 학생 수가 5천400명에 이르던 밀양대가 현재 1개 단과대학만 남아 학생 수가 700∼800명 수준으로 감소한 점 등을 언급하며 도립대학 지속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박 총장은 "총장 임기 중 학생 정원을 줄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 학생이 국립창원대로 특별 편입학하는 제도를 운영해 두 도립대가 다른 전문대보다 경쟁력을 가지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12월 30일 경남도립대 2곳과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국립창원대는 2∼3년제(전문학사)와 4년제(학사)를 병행하며 3개 캠퍼스, 8개 단과대학, 19개 학부, 55개 학과로 통합대학을 운영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육부가 올해 상반기에 통합을 허가하면 2026년 3월 통합대 개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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