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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사장 선임 5개월째 '지지부진'…급기야 고발전 확산

뉴스1

입력 2025.04.28 14:36

수정 2025.04.28 14:36

한전KPS 나주 본사. ⓒ News1
한전KPS 나주 본사.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발전·송전설비 정비전문 공기업인 한전KPS의 신규 사장 선임이 5개월째 지지부진한 가운데 급기야 고소·고발전으로 확산하고 있다.

28일 나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허상국 한전KPS 사장 내정자를 배임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이 지난 24일 경찰에 접수됐다.

고발 당사자는 한전KPS 감사실이 아닌 개인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에 담긴 혐의는 차기 사장 임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 사장 내정자가 지난해 12월12일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거액(2억9000만원)을 들여 사택을 마련토록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친 행위라며 업무상 배임죄를 들었다.

한전KPS는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를 통해 임기 3년의 새 사장에 허상국 전 한전KPS 발전안전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하고 지난해 12월 12일 임시주주총회서 원안가결했다.



주주총회를 거친 사장 선임 건은 산업부장관 제청, 대통령 최종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허 사장에 대한 정부의 임명절차는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주총을 통과한 이후 5개월째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고발장 접수에 대해 당사자는 "말도 안되는 명예훼손"이라며 명예훼손과 무고혐의로 고발당사자를 고소할 뜻을 밝혔다.


허 사장 내정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나는 당시 자연인이고 사장 후보자 신분으로 한전KPS에 대해 아무런 결재권한이 없는 상태였다"며 "내부결재를 통해 마련한 사택에 내가 개입됐다는 건 나를 흠집 내려는 악의적인 모략"이라고 반박했다.

허 사장 내정자는 "경찰에서 관련 고발 건에 대해 연락이 오면 곧바로 맞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임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현재 한전KPS는 지난해 6월 임기가 끝난 김홍연 사장이 10개월째 사장 자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