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로 나오실 것이라면, 무소속으로 나오셔라"
"여론조사 5% 못 넘으면, 이준석과 토론 못해 포기할 수도"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무소속 허은아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25.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8/202504281444387801_l.jpg)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무소속 허은아(전 개혁신당 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한덕수 총리의 출마 움직임에 대해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28일 허 예비후보는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낼 수 없는 불임 정당임을 인정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행보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국민의힘이) 경선 중이고 이 와중에 외부 다른 후보(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선 본인(한덕수 총리)이 보수후보로 나오고 싶었다면, (국민의힘) 그 안에서 경선을 했었어야 됐다"며 "(한덕수 총리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마음에 후보로 나오실 것이라면 저처럼 무소속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국민의힘에 경고했지만,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가 왜 일어난 것이냐"고 반문하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아니면 정말 석고대죄한 후에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했다.
한 총리를 향해 "책임이 없냐"고 물은 뒤 "(계엄령을) 본인은 몰랐고 나에겐 책임이 없으며 '나는 무죄 받았다'면 끝나는 것이냐"며 "그래도 둘째 가는 총리였는데 어떻게 보수를 대표,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완주를 목표로 하지만, 국민 지지가 없으며 중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했다.
허 예비후보는 "완주를 희망하고 (여론조사에서) 5%를 넘어, 이준석 후보 그리고 본선에 진출하신 분들과 토론하게 된다면 끝까지 달릴 것이다"며 "만약에 0.01%로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끝까지 달릴 용기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공약으로 "인구위기 극복을 국정 제1과제로 삼고 모든 정책과 시스템이 '분열을 넘어 지속 가능한 회복'이라는 기준으로 전면 재 설계하겠다"며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서울에 집을 더 짓는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며 기득권 저항도 거셀 것이지만, 멈추거나 주저앉지도 않겠다"며 "변화를 갈망하는 국민이 있고 뜻을 함께 하는 동지와 함께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기 때문에 죽기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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