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맞은 '네넷'
네이버X넷플릭스 효과 톡톡
향후 다양한 파트너십 준비
네이버X넷플릭스 효과 톡톡
향후 다양한 파트너십 준비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양사는 '사용자 경험 최우선'을 공통으로 추구하며 향후 협력 범위를 넓혀 다양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28일 오후 네이버와 넷플릭스는 서울 종로구 네이버 스퀘어에서 '네이버 넷플릭스 밋업' 세션을 열고 협업 6개월 간의 성과와 함께 협업 배경 등을 공유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늘어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중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특히 디지털 활용도와 구매력이 높은 30대와 40대가 신규 가입자 가운데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멤버십 리텐션(재연장율)도 95%에 달했다.
양사 협업 배경에 대해 정한나 네이버멤버십 리더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만의 차별화된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가치"라며 "네이버의 높은 접근성과 넷플릭스의 콘텐츠 파급력을 더해 멤버십 사용자들의 일상에서 체감 혜택을 더욱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 디렉터도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넓고 깊게 사용자와 연결되어 있는 플랫폼으로, 더 많은 사용자들의 일상과 연결될 수 있는 최적의 접점" 이라며 "넷플릭스 자체 서베이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협업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콘텐츠 파급력인 '넷플릭스 효과'를 언급하며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이용자들이 네이버에서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검색·예약하고, 실제로 찾아간 현상 등을 말한다.
양사는 넷플릭스 제휴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최 디렉터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에서도 보기 드문 파트너십 형태"라며 "넷플릭스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고민해나가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와 플랫폼이 결합하는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리더는 "넷플릭스와의 협업은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 확장과 진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멤버십 서비스의 오프라인 확대를 비롯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주기를 아우르는 '버티컬 멤버십'으로 진화해나가겠다"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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