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은아 전 대표가 28일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시청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없이 완벽한 삶을 위한 미래세대 자생 도시 6곳을 육성, 서울 중심 교통망에서 거점 도시 중심 교통망으로 전환하고 15분 도시를 실현하겠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재설계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을 단순한 행정도시가 아니라 워싱턴 DC처럼 국가 거점 도시로 완성하겠다"며 "(이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직격했다.
허 전 대표는 해당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들이 지금 경선 중인데, 외부에서 후보 단일화하겠다는 건 기득권만을 생각하는 몰염치한 행동"이라며 "본인이 보수 후보로 나오려면 그 안에서 경선하거나, 만약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후보라면 저처럼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번에 왜 대통령 선거하게 됐나. 한 대행에게는 책임이 없는 것이냐. 총리로 있는 분이 보수를 대표해 대선 후보가 되려고 하는 것은 염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충청권 공약으로는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순환도시 철도를 제시했다. 그는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동맥을 세우고 충청 권역을 한 시간대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조기 대선 국면에서 세종을 찾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이어 허 전 대표가 세 번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