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울트라 256GB 모델 기준 페이백 80만~90만원 수준 지급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 우려…지원금 상쇄 전략?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서울 영등포구 테크노마크 신도림점에 있는 휴대폰 집단상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강변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스마트폰 성지점에서는 지난 주말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고객들에게 수십만원의 '페이백(비공식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2.07.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28/202504281749378884_l.jpg)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지난 주말 이른바 '스마트폰 성지점'에 SK텔레콤이 경쟁사들보다 수십만원 가량 많은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신 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 일부 모델의 경우 판매 가격이 아예 '마이너스(-)'로 내려가 추가 보조금을 받는 경우까지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강변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스마트폰 성지점에서는 지난 주말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고객들에게 수십만원의 대규모 '페이백(비공식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성지점에서는 공식 지원금에 더해 통신사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에서 일정 금액을 뗀 페이백을 구매자에게 지원해 실제 스마트폰 구매가를 대폭 깎아주는 방식을 취한다.
이번 주말에는 이례적으로 SK텔레콤이 KT나 LG유플러스보다 더 많은 장려금을 제공해 최신 기종인 갤럭시 S25 울트라(256GB)를 20만원대에 판매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성지점은 지난 주말 통신 3사의 10만원대 요금제를 6개월 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대규모 페이백을 지원했다. 여기에 통신 3사 모두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50만원의 공시지원금(공식 지원금)을 지급한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5 울트라(256GB)를 기준으로 성지점의 실제 판매가를 살펴보면 SK텔레콤 29만~39만원, KT 71만~81만원, LG유플러스 39만~49만원 수준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169만8400원이다. 여기에 공시지원금 50만원을 빼면 119만8400원이 되고, 다시 각 통신사별 페이백을 빼면 실제 구매가가 된다.
역으로 계산해보면 결국 SK텔레콤은 약 80만~90만원, KT는 약 39만~49만원, LG유플러스는 약 70~80만원의 페이백을 지급한 것으로 추산된다.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에 준하는 페이백을 지급하고는 있으나 업계에서는 꾸준히 통신사 1위 자리를 지켜온 SK텔레콤이 이같은 대규모 페이백을 지급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경우 주말 동안 80만~90만원 수준의 페이백을 지급하다가 현재는 다시 평시 수준인 40만원대의 페이백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대규모 지원금 지급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발생한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로 인해 가입자가 이탈하는 것을 메꾸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안 우려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들이 나타나자 번호이동 지원금을 통해 기존 타사 고객을 끌어오려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주말 중 판매장려금이 대폭 인상되는 '스팟성' 정책은 종종 있는 일인 만큼 이번 정보 유출 사고와 직접적으로 연결하긴 어렵다는 반박도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정보 유출 사고 후속 대응으로 희망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후속 피해 예방책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며 서비스 가입 이후 피해 발생 시 100%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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