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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수처리 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에 글랜우드PE, 몸값 1조 거론

[파이낸셜뉴스] 석유 화학 불황이 길어지면서 LG화학이 첨단소재 사업 부문 안에서 수처리를 담당하는 워터솔루션 사업을 매각한다. 우선협상대상자엔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가 선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최근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본격적인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거래대금은 1조원 이상이다.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의 주력 제품은 역삼투막(RO) 필터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한다.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LG화학과 도레이, 듀폰, 닛토덴코 등 4개 업체가 과점하고 있다.
현재 LG화학은 일본 도레이케미컬에 이어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글랜우드PE가 3호펀드를 주축으로 2호펀드 잔여분과 같이 1조원에 달하는 이번 LG화학 워터솔루션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우협에 선정된 것으로 안다"라며 "대기업 사업부를 떼어 내 인수하는 카브아웃 거래에 워낙 특출 난 PE 하우스다 보니 LG화학에서도 글랜우드에 대한 평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글랜우드PE는 지난 2023년 LG화학 진단사업부(인비트로스)를 인수해 안정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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