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캐나다 총선일에 "미국의 51번째 州" 또 주장

뉴시스

입력 2025.04.29 03:30

수정 2025.04.29 03:30

[모리스타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28.
[모리스타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 2025.04.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총선일인 28일(현지 시간) 캐나다에 대한 합병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세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군사력을 무료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목재·에너지와 다른 모든 산업을 4배로 성장시키는 사람을 선택하라"면서 "캐나다가 미국의 소중한 51번째 주(州)가 된다면 관세나 세금 없이 모든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수십 년 전 인위적으로 그어진 국경선은 더 이상 없다"면서 "이 광활한 땅이 아름다울 지를 생각해고, 국경 없이 자유로운 이동, 모든 긍정적인 것만 있고 부정적인 것은 없다. 그렇게 돼야 했을 운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과거처럼 매년 수백억 달러를 캐나다에 보조금으로 지급한 것을 더는 계속할 수 없다"며 "캐나다가 미국의 주가 되지 않는 한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캐나다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전후로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합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고조됐다.

28일에는 캐나다의 운명을 가르는 총선 투표가 진행된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자유당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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