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은 이재명 후보가 본선 캠프에서 강원권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 출신 인사들을 중용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린다.
먼저 강원 선거대책위원장은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과 3선의 송기헌(원주을), 재선 허영(춘천갑) 의원의 '3톱 체제'로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3성 장군 출신의 김도균 도당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으로선 취약한 군사·안보 분야 전문가다.
수방사령관을 지내고, 9.19 남북군사합의를 끌어내는 데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김 위원장은 최근 예비역 장성 50여명을 민주당 내 군사·안보 포럼에 합류시키는 등 이 후보의 '군사·안보 분야 책사'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선대위에선 지역 연고 출신 의원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고 출신의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5선 친명 좌장 양구출신 정성호(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도 캠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강릉 출신으로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에 도전하기도 했던 김우영(서울 은평) 의원과 강릉고 출신 김병주(경기 남양주을) 의원도 쓰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를 이제 남북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 강원권 공약으로 미래산업 경쟁력 육성, K-문화관광 벨트 구축, 특별자치도 권한·자율성 대폭 확대, 강원-수도권 연결 등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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