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러, 전승절 80주년 72시간 휴전 선언... 우크라에 수용 요구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1:07

수정 2025.04.29 11:07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대전 전승절 79년 열병식 당시 모습.AP뉴시스
지난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 대전 전승절 79년 열병식 당시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인 오는 8일(현지시간)부터 7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한다고 선언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스카이뉴스 등 크렘린궁이 다음달 8~10일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이며 우크라이나도 따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전승절 80주년 행사는 5월9일 열리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20여개국의 외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은 조건없는 평화 협상이 준비돼있으나 협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원 원인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자체 휴전을 선언할 것도 요구하면서 만약 이번 휴전을 위반한다면 러시아군이 효과적으로 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크라이나는 완전한 30일 휴전이 준비 돼있다며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면 당장 모든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5월8일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반문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에 점차 의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러시아의 임시 휴전 선언에 대해 미국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인 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들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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