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혁신 소재 전시
삼양이노켐, 전기차 접착제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삼양이노켐, 전기차 접착제 시장 진출

삼양그룹의 화학계열사들이 국제 전시회에서 차별화된 스페셜티 소재를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삼양그룹은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소재와 산업의 특성에 따라 기능성을 강화한 신소재들을 잇따라 개발하고 있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소재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물질 전달기술을 이용해 독자 개발한 퍼스널케어 소재를 선보이는 등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삼양사는 최근 중국 심천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퍼포먼스, 스페셜티 & 친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소재를 선보였다.
삼양그룹은 올해 200㎡의 부스를 마련해 전년 대비 전시 규모를 두배 가까이 늘리고, 부문별로 전시 공간을 나눠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삼양이노켐은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인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100% 바이오매스 기반의 친환경 소재로 BPA와 같은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인다.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투명도, 내구성, 내열성, 내화학성 등이 뛰어나 전자제품, 자동차 내외장재, 식품 용기, 건축 자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삼양이노켐은 2022년 전북 군산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소소르비드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이듬해에는 국제 친환경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했다.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삼양케이씨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원료 박람회인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25’에 참가해 제품 홍보와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전시회에서 큰 관심을 받은 소재는 삼양케이씨아이의 물질 전달 기술이 적용된 ‘엔캡가드’ 시리즈다. 앤캡가드 시리즈는 유효성분을 나노 크기의 전달체로 캡슐화해 피부 전달력을 높인 원료다. 난용성인 세라마이드를 고함량으로 쉽게 수분산시킬 수 있고, 피부 흡수 효율이 뛰어나 피부 장벽 강화와 보습 지속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삼양케이씨아이는 로레알을 비롯한 전 세계 46개국 250여개 기업에 화장품 및 퍼스널 케어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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