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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택배 발송' 대안이 될 수 있을까… SKT, "2차 피해 우려, 고민 중"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09:21

수정 2025.04.29 11:01

국회 과방위 의원들 "방문 어려운 고객, 택배로 지원해야"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경기 수원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이 유심 고객정보 해킹 사고로 관련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에 나선 28일 경기 수원시내 한 SKT T월드 매장 앞에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해킹 사고 발생으로 SK텔레콤이 28일부터 매장에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상당수 가입자들이 헛걸음하면서 대안으로 '택배 배송'이 떠올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8일 SK텔레콤이 유심 택배 발송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김현·김우영·노종면·박민규·이정헌·이훈기·정동영·조인철·한민수·황정아·이해민 등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은 성명을 통해 "각 가정에 유심 카드를 직접 택배로 신속히 발송하고 방문이 어려운 고객도 빠짐없이 교체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체·택배 교체’ 체계를 즉각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심 재고를 조속히 확보하고 이심(eSIM·내장형 유심) 전환 비용도 이미 전액 부담하겠다고 한 만큼 실제로 모든 이용자가 신속하게 전환 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지원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택배 병행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SK텔레콤 관계자는"유심 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본인 확인을 철저하게 하는 등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대면 방식으로 개통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택배 배송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택배로 가다 보면 개인 이력 조회 등의 과정들을 할 수 없어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 결정된 건 없어 현장에 오시거나 안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요청하고 있지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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