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난수생성기(QRNG) 전문기업 EYL에 20억 원 투자
자율주행차 및 항만 감시 시스템 분야로 시장 다각화 추진
자율주행차 및 항만 감시 시스템 분야로 시장 다각화 추진

[파이낸셜뉴스]주식회사 우리로(대표이사 박세철)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에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양자컴퓨팅의 발전으로 기존 암호체계의 보안이 위협받으며 양자암호통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하여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하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4년 약 2억 1380만 달러에서 2032년 16억 1750만 달러로 연평균 28.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로는 단일광자 검출소자(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 NFAD·Negative Feedback Avalanche Diode)등 양자암호통신 및 양자 가스감지 라이다 핵심 부품을 개발하여 스위스 IDQ, 도시바 유럽, 영국 QLM 등을 비롯한 전 세계 21개국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로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LiDAR) 시스템 및 항만 감시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SSPM(Solid State Photo Multiplier)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우리로의 SSPM 기술은 저출력 레이저 신호를 원거리(300m 이상)에서 검출 가능하며, 1,400nm 이상의 eye-safe 파장대를 활용하여 인체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적 기술이다.
또한, 우리로는 최근 양자난수생성기(QRNG) 전문기업인 EYL(이와이엘)에 20억 원을 투자하여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이엘은 양자 엔트로피 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융합보안 솔루션 개발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16년 MassChallenge Boston 우승, 국정원 검증필 암호모듈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통해 높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의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로 박세철 대표는 "양자컴퓨터가 발전할수록 양자암호통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가인증 획득 및 비용 절감을 위한 기술 혁신을 지속해 글로벌 양자 보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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