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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입차 검사기준 완화 대상 확대 검토"…美 관세 협상 카드로

뉴스1

입력 2025.04.29 08:36

수정 2025.04.29 08:36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 관세 협상을 하고 있다.(출처 백악관) ⓒ News1 류정민 특파원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 관세 협상을 하고 있다.(출처 백악관)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카드로 안전 검사를 간소화하는 수입 차량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일본 정부 관리들은 정부가 수입차의 안전 검사를 간소화하는 특혜 조치인 PHP(Special Handling Scheme)를 더 많은 차량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PHP가 적용되는 수입차는 안전 검사에 필요한 문서가 간소화되고 일부 절차가 면제된다. 현재 이 특혜가 적용되는 차량은 연간 모델당 5000대에 그친다. 일본은 2013년 미국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예비 회담에서 당시 모델당 2000대였던 한도를 현행만큼 올린 바 있다.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한도를 현행의 2배 수준인 1만대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미국과의 논의를 통해 적용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자동차 수입 확대 등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트럼프는 일본의 자동차 검사 규제 기준 등 비관세 장벽이 너무 높아 일본의 미국 자동차 수입량이 저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한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옥수수 및 대두 수입을 늘리겠다는 제안과 함께 해당 패키지를 미국 측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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