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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고속 인라인 엑스레이 CT 자동 검사기 납품

[파이낸셜뉴스] 전자빔(e-beam) 기반 검사장비 전문기업 쎄크(SEC)가 국내 유일 전자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테슬라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용 고속 3D 인라인(In-Line) CT 검사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쎄크는 엑스레이 튜브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전장부품 검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이전에는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하던 장비였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한 46파이 배터리 전용 고속 3D CT 검사기를 공급하고 있다.
쎄크는 또 지난 2019년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배터리 시장에 진출해 현재 모든 폼팩터에 대한 검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종현 쎄크 대표이사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일 전자빔 원천기술과 내재화된 설계·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방산, 배터리 등 고성장 전방 시장에 진입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쎄크는 지난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자금은 공장동 신설 및 생산능력(CAPA) 확충, 연구개발(R&D) 투자,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쎄크는 세계 최초로 고속 인라인 3D CT 검사기를 개발해 양산 라인에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 10여개국에 40대 이상 장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소프트웨어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검사 정확도 99.9%, 과검률 0.1% 미만이라는 높은 기준을 충족시켰다.
쎄크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 참가해 고속 3D CT 검사 기술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은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전수검사, 자동검사, AI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불량 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전시회 첫날부터 100명이 넘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 기업 및 업계 임원들이 쎄크 제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 대표 전지 3사와도 활발한 상담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쎄크 관계자는 “배터리 전수검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쎄크의 고속 3D CT 검사기술은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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