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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상사, 39년간 주니어 육성 외길...'박세리 키즈' 넘어 한국 골프 미래를 쏘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09:09

수정 2025.04.29 09:09

용품 지원부터 국제 교류전까지 '진심'
석교상사 주니어 육성
석교상사 주니어 육성

[파이낸셜뉴스] 한국 스포츠계에는 특정 선수의 활약을 보고 꿈을 키운 이들을 지칭하는 'OOO 키즈'라는 명칭이 존재한다. 골프 불모지였던 한국에 '골프 여왕' 박세리가 등장하며 '박세리 키즈'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신지애, 최나연, 박인비 등 '박세리 키즈'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과 고진영의 세계 랭킹 1위 등극은 용품 브랜드들의 주니어 육성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

브리지스톤골프 한국 총판인 석교상사는 일찍이 주니어 후원에 앞장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1985년 창립 이후 '한국 골프 위상 강화가 곧 회사 발전'이라는 신념 하에 투어 프로는 물론 주니어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석교상사는 주니어 육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주니어 골프 교실'이라는 단행본을 발간, 골프계 종사자들에게 배포하며 주니어 선수들의 성적과 동향을 공유했다.

석교상사 주니어 육성
석교상사 주니어 육성


석교상사는 KGA 국제골프배, 그린배 등 다양한 주니어 대회를 후원하며 유망주 발굴에 힘썼다. 특히 브리지스톤골프 대회는 높은 배점과 푸짐한 상품으로 주니어 선수들의 '선망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낙생고, 경기고 등 골프부 용품 지원과 이포고 골프부와의 업무 협약 등은 주니어 골퍼들의 훈련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 3라운드, 지한솔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 3라운드, 지한솔이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2012년에는 지한솔을 포함한 남녀 주니어 선수 25명으로 구성된 주니어팀을 결성,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민지, 박결, 배선우, 이정은6, 전인지 등 현재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석교상사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다.

석교상사는 홍보 효과가 미미한 주니어 지원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지향하는 경영 이념" 때문이라고 밝혔다. 투어밴 최초 도입,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부 등 석교상사는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자 노력한다.
현재까지 석교상사는 팀 브리지스톤 전지훈련 지원, 태국 주니어 교류전 개최 등 주니어 육성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니어 선수 대상 볼 할인 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니어 골퍼와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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