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3억7369만t…전년 대비 5.7% 감소

뉴시스

입력 2025.04.29 11:00

수정 2025.04.29 11:00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4.0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5.04.09.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올해 1분기에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9622만t)보다 5.7% 감소한 총 3억7369만t(수출입화물 3억2025만t·연안화물 5343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3812만t) 대비 5.3% 감소한 3억2025만t으로 집계됐고,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810만t) 대비 8.0% 감소한 5343만t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9.1%, 5.1%, 9.1%, 4.2%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794만 TEU 처리…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78만 TEU) 대비 2.1% 증가한 794만 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5만 TEU) 대비 1.5% 감소한 428만 TEU를 기록했다.

일본, 중국, 베트남의 물동량은 증가(일본 8.8%↑·중국 1.0%↑·베트남 2.8%↑)했고, 러시아, 미국 등의 물동량은 감소(러시아 23.8%↓·미국 0.9%↓ 등)했다.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339만 TEU)에 비해 6.7% 증가한 362만 TEU를 기록하며 전체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주요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기(601만 TEU)에 비해 4.0% 증가한 626만 TEU를 처리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 동기(272만 TEU)에 비해 0.5% 감소한 270만 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전년 동기(330만 TEU) 대비 7.8% 증가한 355만 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12.4%↑)과 미국(14.8%↑)의 환적물동량 증가가 전체물동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은 국내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87만 TEU) 대비 8.4% 감소한 80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중국(3.7%↓)과 베트남(2.9%↓) 등 물동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85만 TEU) 대비 8.0% 감소한 79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1.5만 TEU) 대비 32.3% 감소한 1만 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8만 TEU) 대비 2.6% 증가한 49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미국(24.2%↑), 중국(7.4%↑)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40만 TEU) 대비 8.6% 증가한 44만 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동기(7.6만 TEU) 대비 29.3% 감소한 5.4만 TEU를 처리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에 따른 주요 글로벌 선사의 기항서비스 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시스]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5년 1분기).
[서울=뉴시스]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5년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2억3660만t…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3660만t으로, 전년 동기(2억6375만t) 대비 10.3% 감소했다.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모두 감소했다.

광양항은 원유(▲16.6%), 유연탄(▲12.5%), 석유정제품(▲13.6%)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6107만t) 대비 10.1% 감소한 5488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원유(▲12.9%), 석유정제품(▲2.9%), 차량및그부품(▲5.2%)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4962만t) 대비 4.9% 감소한 4718만t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차량 및 그부품(3.7%) 물동량은 증가했지만, 유연탄(▲22.8%), 광석(▲9.8%)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2629만t) 대비 5.6% 감소한 2482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원유(▲21.0%), 유연탄(▲14.4%), 광석(▲24.3%)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2490만t) 대비 11.1% 감소한 2213만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자동차, 유연탄이 각각 7.9%, 9.0%, 1.0%, 28.2%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1억2179만t) 대비 7.9% 감소한 1억1t222만t을 기록했다.

광석은 포항항,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108만t) 대비 9.0% 감소한 2829만t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은 증가했지만,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2372만t) 대비 1.0% 감소한 2350만t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광양항,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평택·당진항 등의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3131만t) 대비 28.2% 감소한 2247만t을 기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환적 물동량이 증가해 1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민·관·연 합동의 해운물류분야 통상현안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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