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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출석 명태균 "김건희, 김상민 검사 챙겨달라…오세훈 7번 이상 만나"

뉴시스

입력 2025.04.29 11:07

수정 2025.04.29 11:07

"오세훈 관련 수사 꼭지만 20개 넘어…보도 10% 안 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4.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명태균 씨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4.2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박선정 최서진 기자 =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상민 검사를 챙겨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29일 명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 사건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줘라'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김영선 의원은 공기업이나 장관직 가는 게 좋지 않겠냐'고 의사를 타진했다"며 "여야를 뛰어넘어 집권 2년 차인 영부인이 전화해서 이런 부탁을 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나,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명씨는 이 과정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이용해 자신이 추천한 후보가 공천 받을 수 있도록 유리하게 여론조사 내용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여사의 공천개입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공천이 주변 사람을 추천했는데 그게 이뤄졌으면 공천 개입이고, 안 이뤄졌으면 아니다. 검찰이 많은 압수수색하고 참고인들을 불렀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서는 "저한테 오신 분들은 다 제 고객이었다. 그분들 잘됐으면 좋겠다,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려고 할 때마다 제가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며 "국회에 기분 나쁘면 헬기 계속 띄우면 되겠나.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명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내 경선 과정에도 개입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높은 수치가 나올 수 있도록 여론조사 질문, 응답자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오 시장은 해당 여론조사 비용을 자신의 후원자인 김모씨를 통해 대납하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오 시장과 만남 횟수가 7번 이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정확하게 증언과 증거가 있는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세훈 시장 수사 관련 꼭지가 20개다. 그분이 지금 기소될 사항이 20개다.
보도된 것이 10%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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