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재판 진행 중...선거법 상고심 결론에 촉각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대장동 재판에 출석했지만, 별다른 소회는 밝히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 후보는 '대선 후보 확정 뒤 첫 재판인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 '대법원이 선거법 사건 심리 속도내는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알게 된 직무상 비밀을 민간업자에게 누설해 이득을 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사업 구조를 설계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약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현재 이 후보는 이번 대장동 사건 외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 등 총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법원에서 신속하게 심리가 진행 중이어서, 이르면 다음 달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의 결심 공판은 오는 6월 3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21대 대선일과 일정이 겹치면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치러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89.77%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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