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우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업체가 더 많은 포션을 가지고 기술이전도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해 민간 기술이전과 지재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1월20일 취임했다.
이 원장은 "기술 개발 후에는 과감하게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으로 연구원이 개발하고 나면, 산업체에서 투자 신념이 발생할 때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연구원은 다시 그 다음 단계로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를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공동개발중이다.
이어 연구원의 여러가지 사업 수행을 위해 "증원이나 인력 구성 조정도 필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나 달착륙선 등 차세대 분야로 인원을 움직여야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부 연구원들의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그룹이 일으키는 문제인 것 같다"며 "내용적으로 기밀이 유출된 건 아니지만 기술자료가 밖으로 나가려면 보안성 검토를 하고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그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항우연은 올해 누리호 4차 발사 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11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을 발사하는 4차 발사를 진행하고 내년 초소형 위성 2~6호기와 큐브위성 등 5차 발사를 진행해 오는 2027년까지 고도화사업을 완료해 상업용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인공위성 관련 올해 아리랑 위성 7호를 개발하고 2027년 천리안 위성 3호를 개발한다. 현재 민간업체를 선정해 천리안5호를 개발중이다.
이 원장은 "달 착륙선 개발도 본격화해 올해 달 착륙선 개발사업 단장을 임명했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도 한국형 네비게이션을 구축하는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위성정보를 활용해 산불 예방 등 재난시 횔용하는 방안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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