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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00일' 이상철 항우연 원장 "민간기술이전 유연해야"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5:00

수정 2025.04.29 15:15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29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상철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이 "우주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업체가 더 많은 포션을 가지고 기술이전도 유연하게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29일 서울 중구에서 취임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해 민간 기술이전과 지재권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1월20일 취임했다.

이 원장은 "기술 개발 후에는 과감하게 민간업체에 기술이전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으로 연구원이 개발하고 나면, 산업체에서 투자 신념이 발생할 때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고, 연구원은 다시 그 다음 단계로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분야를 연구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를 공동개발중이다.

이 원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항우연의 올해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새벽 1시 발사 예정이며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공동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누리호 4차 공동개발은 지재권 공동소유가 힘들다는 판단이 나온 상태다.

이어 연구원의 여러가지 사업 수행을 위해 "증원이나 인력 구성 조정도 필요하다"며 "차세대 발사체나 달착륙선 등 차세대 분야로 인원을 움직여야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일부 연구원들의 기술유출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 그룹이 일으키는 문제인 것 같다"며 "내용적으로 기밀이 유출된 건 아니지만 기술자료가 밖으로 나가려면 보안성 검토를 하고 부서장 결재를 받아야 한다. 내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고 그건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항우연은 올해 누리호 4차 발사 외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11월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을 발사하는 4차 발사를 진행하고 내년 초소형 위성 2~6호기와 큐브위성 등 5차 발사를 진행해 오는 2027년까지 고도화사업을 완료해 상업용 발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인공위성 관련 올해 아리랑 위성 7호를 개발하고 2027년 천리안 위성 3호를 개발한다. 현재 민간업체를 선정해 천리안5호를 개발중이다.

이 원장은 "달 착륙선 개발도 본격화해 올해 달 착륙선 개발사업 단장을 임명했다"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사업도 한국형 네비게이션을 구축하는 목표로 추진하는 한편 위성정보를 활용해 산불 예방 등 재난시 횔용하는 방안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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