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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기간 줄이고 경영비 절감…'소 사육방식 개선' 본격 추진

뉴시스

입력 2025.04.29 14:01

수정 2025.04.29 14:01

농식품부,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출범식 개최 선도 농가 청년농·후계농에 기술·노하우 멘토링 단기비육 한우고기 시장창출 위한 대책 추진
[정읍=뉴시스] 정읍지역 내 한 한우사육농가.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정읍지역 내 한 한우사육농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우 사육기간을 줄이고 경영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기 위한 '소 사육방식 개선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오전 전북 전주시 소재 한국농수산대학교에서 장기화되고 있는 한우 사육기간 단축의 일환으로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산혁신 멘토는 암소개량, 우량 송아지 확보 및 사료급여 프로그램 등 특화된 사양관리 기술과 노하우 등을 토대로 일반 농가들보다 6~9개월 빨리 한우를 출하하는 농가(총 16명)들로 선발·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우 사육기간 단축 기술 등을 습득하고자 하는 청년농·후계농 등의 농장을 직접 찾아가 개체 관리부터 사양기술 및 축사환경 관리 노하우 등을 멘토링하고 농장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자문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출범식에는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을 포함해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 축산물품질관리원,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등 한우 관련 범축산 기관∙단체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한우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육기간 단축 여건 조성 및 단기비육 한우고기 시장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육기간 단축 여건 조성을 위해 한우 생산혁신 멘토단을 운영하고 사육기간 단축 참여 농가 대상 고선호·육량형 정액 우선 배정, 유전 형질별(육량형/육질형) 적정 출하월령 도출 및 암소개량 등을 위한 수송아지·암소 유전체 분석(약 13만마리 규모)을 지원한다.

또한 사료업체 등과 협력해 최적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소득이 가장 높은 출하월령 구간을 농가가 설정할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시장 창출 및 유통확대 등을 위해 한우농가·생산자단체 등과 단기비육 한우고기를 단계적으로 확대 생산하여 농협 하나로마트와 민간 유통업체 등에 공급하고 소비자 인식 제고를 위해 할인판매 및 시식행사 등을 실시하는 등 시장주도 선순환 유통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그 외 단기비육 한우고기 관련 브랜드를 런칭(가칭 Eco한우)하고 별도 한우 등급제 도입 등 제도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김종구 실장은 "소 사육방식 개선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육기간 단축 등 한우 생산혁신에 동참하는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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