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지난해 中企 제품 131조원어치 구매...'사상 최대'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30 06:00

수정 2025.04.30 09:12

당초 목표액 119조원 넘어서 중기부, 중기 구매액 85%이상 우수기관 선정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역대 최대인 131조원을 기록했다.

4월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이 구매한 중소기업 제품 총액이 당초 구매 목표액인 119조1000억원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842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기관 중에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총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 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 대상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이다.



특히 이들 기관 중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94.7%)을 차지했다. 지난 2023년 2123억원 대비 약 2570억원(121%) 증가한 금액이다.

중기부는 올해에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하고,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올해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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