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이 이달 29일까지 과반 지분 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려던 계획이 한 달 늦춰지게 됐다.
이날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해외 정부의 기업 결합 승인 등 관련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조금 연기됐다.
아워홈 베트남 법인의 기업 결합 심사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수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지게 된 것이다. 당초 지분 인수 예정일이던 이달 29일에서 한 달정도 늦춰져 5월 중 지분 인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호텔은 아워홈 지분 50.6% 인수를 위한 1차 주식매매계약 거래를 오는 29일 종료하기로 했다.
아워홈은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손자이자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자녀(1남 3녀)가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다.
한화호텔에 지분을 넘기기로 한 오너가 장남-장녀와 달리 막내인 구지은 전 부회장과 차녀인 구명진씨는 회사 지분 매각에 반대해 왔다.
이에 급식업계 일각에서는 구지은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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