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여성 위생용품 시장 진출을 발표한 아이돌 그룹 엑소 출신 타오가 현지 평균 월급의 약 5배에 달하는 월급을 준다는 채용공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두뉴스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타오는 최근 중국의 한 채용공고 사이트에 생리대 브랜드 ‘두어웨이’ 구인공고를 냈다.
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리대 출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두어웨이가 모집 중인 분야는 전자상거래 채널 매니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제품 매니저, 촬영·편집자. 디자인 전문가, 유통 영업 총괄 등이다. 자격은 대졸 이상으로 전공 제한은 없다.
특히 유통 영업 총괄 직무의 월급은 3만위안(약 593만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중국의 2023년 평균 월급 6050위안(119만원)의 약 5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편, 타오의 아버지는 청도의 부호 7순위에 올랐던 부동산 재벌로 2020년에 별세했다. 그는 2012년 아버지의 지원 아래 S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에서 그룹 엑소로 데뷔했고 3년 뒤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 팀을 탈퇴한 후 중국에서 활동 중이다.
엑소 탈퇴 후인 2016년 아버지 명의로 롱타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아내인 쉬이양 등을 비롯해 연습생들을 영입했고,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을 제작하며 중국의 유명 엔터테인먼트사 사업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건설과 요식업 분야까지 진출했고, 2020년에는 e스포츠 클럽까지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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