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미스터리 쇼핑과 국민인식 조사를 통해 긴 가입 시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펀드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번 상품설명 합리화 TF를 통해 소비자들이 공모펀드를 보다 쉽게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및 관련 협회 임원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사항을 논의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펀드 가입 상담에 평균 61분이 소요되고 있으며, 국민의 57%가 상품 설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F는 앞으로 금융회사가 설명의 깊이와 방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정보의 종류와 소비자 유형을 구체화하고, 상품설명서의 내용과 형식을 핵심 정보 위주로 재구성해 전달력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무작업반 회의를 통해 구체적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3·4분기 중 후속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공모펀드가 일반 국민의 자산 형성과 확대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소비자 이해도 제고라는 규제 목적을 달성하는 범위 내에서 설명 과정의 비효율적 요소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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