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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무대 내려온 2인… 洪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安 "이재명 막는데 힘 보태겠다" [6·3 대선]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8:20

수정 2025.04.29 21:17

洪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 은퇴
安 "국민통합 소명 멈추지 않을것"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이 기자회견 후 90도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이 기자회견 후 90도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결선에 도전했던 안철수 후보, 홍준표(가나다순) 후보가 탈락한 가운데 탈락자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엇갈렸다.

홍 후보는 30여년 정치인생을 마무리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반면 안 후보는 경선 결과와 상관 없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정권교체를 막는 데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선 2차 경선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결선 진출자는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경쟁자였던 안 후보와 홍 후보가 컷오프됐다.



이번에 세번째 대권 도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홍 후보는 정계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홍 후보는 국민과 당원을 향해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정치인생을 오늘로 졸업하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남겼다.

국민의힘 대선 과정에서도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홍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다.

정계 은퇴와 더불어 30일 탈당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정치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홍 후보는 SNS를 통해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며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 갈등과 반목이 없는 세상에서 살았으면 한다"고 썼다.

경쟁을 펼쳤던 김 후보는 홍 후보의 정계 은퇴를 만류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편지를 띄우며 "지금은 홍 후보가 은퇴할 때가 아니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힘을 북돋아 달라"며 "지금은 아니다. 아직 마지막 싸움이 남아 있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탈락한 안 후보는 향후 결정될 최종 후보자에 대한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안 후보는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참으로 중대한 위기에 놓여 있다. 국민의힘이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안 후보는 "비록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국민통합과 미래를 향한 제 소명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 후보를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