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률 상한제 적용 이래 최대치
전국 4년제 1인당 710만원 부담
사립대는 800만원 ‘국공립 2배’
교육부, 국가장학금 확대 보완책
전국 4년제 1인당 710만원 부담
사립대는 800만원 ‘국공립 2배’
교육부, 국가장학금 확대 보완책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가 공시한 등록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710만6500원으로 지난해 682만9500원보다 4.1% 올랐다.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3개교 중 70.5%인 136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57개교는 동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에 등록금 인상 제한 법정 상한이 2010년부터 적용돼 각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동결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까지 1% 미만으로 인상했으나 올해 가장 높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800만2400원, 국·공립대학은 423만8900원이었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805만1700원, 비수도권 649만25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16만9700원, 예체능 814만4000원, 공학 754만4000원, 자연과학 713만8600원, 인문사회 627만2600원 순이다.
전문대학 129개교를 분석한 결과, 전문대에 입학한 학생 1인당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45만500원으로 지난해 619만1900원보다 4.2% 올랐다.
2025학년도 등록금은 129개교 중 94개교(72.9%)가 인상했으며, 34개교(27.1%)는 동결, 1개교(0.8%)는 인하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 651만1200원, 공립 237만3700원이었으며,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689만6300원, 비수도권 608만4400원이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03만1500원, 공학 654만5600원, 자연과학 652만7800원, 인문사회 578만500원 순이다.
한편 교육부는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장학금을 지난해보다 5846억원 늘려 총 5조3051억원을 마련했다. 또 학자금 대출을 1.7% 저금리로 지속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등록금 대비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 비중이 65.2%로 지난해보다 5%포인트 늘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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