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태양광 날개 단 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관련 수주 활발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9 18:28

수정 2025.04.29 18:28

재생에너지 올 누적 수주액 426억
종합에너지솔루션사로 성장 기대
신성이엔지 과천 본사 옥상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전경.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과천 본사 옥상에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전경. 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가 올해 들어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서 활발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상태양광과 산업단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수요를 흡수하고 제조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종합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태양광모듈 및 태양광발전소 공사 등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누적 수주액이 426억원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간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수주액(500억원)의 85% 수준을 4개월 만에 달성했다.

실제로 신성이엔지는 올해 들어 전국 각지에서 재생에너지 관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달 전북 부안군과 100MW(메가와트) 규모 새만금 수상태양광 협약을 체결했다. 신성이엔지는 효성중공업이 주도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컨소시엄에 참여, 고효율 태양광모듈을 전북 부안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새만금 프로젝트는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주민 참여형 수익 환원 구조를 통한 지역상생형 재생에너지 모델로 설계됐다. 신성이엔지는 전북 부안군에서 전력 생산과 함께 주민 소득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탄소중립 전환을 실현하는 '포용적 에너지 모델'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신성이엔지는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71억원 규모로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발전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남과 경남, 경북 등 전국 11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친환경 전환사업이다. 신성이엔지 컨소시엄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부터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을 담당한다.

신성이엔지는 군산산업단지 내 12MW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사업 중 3.5MW 규모, 50억원 수준 태양광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신성이엔지는 입주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지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신성이엔지는 네이버와의 제3자 전력거래(PPA) 계약을 중개하며 RE100 기반 전력 공급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수상태양광과 산업단지, PPA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부문 성과를 통해 올해 관련 사업에서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국내 RE100 수요 증가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업모델 확산에 따라 태양광모듈 등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EPC와 전력거래, 운영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에너지솔루션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